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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19시간 이선균 밤샘 조사, 왜?

2023-12-24 5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선균 씨 어제 조사, 무려 19시간이나 걸렸죠. 왜 이렇게 길어졌을까요. <br> <br>사회부 박자은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 밤샘조사까지 했네요? 1, 2차 조사는 이렇게 길게 안 했잖아요.<br><br>그렇습니다. <br><br>두 달 전 1차 조사는 휴대폰 제출과 간이시약검사 등에 1시간, 2차 조사는 3시간 정도 걸렸는데요, 어제는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19시간의 밤샘조사가 이뤄졌습니다.<br><br>밤샘조사는 사실 흔치 않습니다. <br><br>저도 오랜만에 보는데요, 긴급·주요사건 피의자에 한해 불가피할 때 하는데요 <br> <br>밤 9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조사를 진행하면 피의자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이 씨가 동의한 걸 보면 추가 출석을 원치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, 경찰 역시, 추가 소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질문2] 어떤 질문들이 오간 거예요?<br><br>이 사건 수사 단초는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이었죠. <br> <br>그런데 이 씨 경찰 진술과 앞서 구속된 여실장 말이 엇갈리다 보니 경찰은 이 씨가 여실장과 나눈 메시지, 통화내역뿐 아니라 일시·동선 등 알리바이를 여실장 진술과 일일이 비교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<br>먼저, 여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"이 씨가 우리 집에서 최소 5차례 투약했다"고 했고요, 올해 이 씨에게 마약 이름을 언급한 SNS 메시지도 공개됐었죠.<br><br>하지만 이 씨는 지난달 2차 조사에서 "여실장이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, 마약인 줄 몰랐다" 취지로 진술한 데 이어, 오늘 오전 조사를 마치고선 "진술 신빙성을 잘 판단해달라"고 했습니다.<br> <br>이 씨가 지난 9월 여실장의 협박에 입금한 3억 5천만 원과 관해서도 공갈 사건 피해자로 조사가 같이 이뤄지면서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><br>[질문3]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데, 누가 맞는 겁니까.<br><br>진술의 신빙성을 논하려면 앞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 씨 얘길 안 할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수사 초기 여실장은, "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갔다 온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고 이후 행동이 이상했다"는 취지로 진술했다가, "직접 마약 하는 건 보지 못했다,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 있다"고 말을 바꿨습니다.<br> <br>경찰 수사의 단초가 된 여실장의 진술이 번복됐고 추가 조사에서도 이렇다 할 목격자나 물증이 확보되지 않았던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씨와 관련해선 여실장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경찰이 증거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4] 무혐의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?<br><br>현재로선 경찰이 얼마나 여실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느냐에 달렸습니다. <br> <br>다만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거나 확실한 물증이 없어도 공범의 진술만으로도 유죄가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. <br><br>[김희준 /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] <br>"마약 사건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제보자의 진술이 확실하면 유죄 나는 경우도 있거든요. 이제 그 진술의 신빙성하고 구체성을 보강하는 작업을 많이 해야 하겠죠. 수사기관에서."<br> <br>또 여실장뿐 아니라, 모레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공갈·협박 공범의 진술도 이선균 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이 지드래곤에 이어 이 씨까지 무혐의 처분을 한다면 진술에만 의존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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